호주의 주요 항구운영업체인 'DP World'이 지난 10일에 대규모 사이버 공격에 휩싸였습니다. DP World은 호주의 화물 중 40%를 담당하고 있어, 이번 공격으로 멜버른, 시드니, 브리즈번, 퍼스 항구의 컨테이너 터미널이 금요일부터 월요일 오전까지 운영이 중단되었었는데요. 운영이 14일부터 재개되었지만, 화물 운송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DP World은 월요일에 약 5000개의 컨테이너가 운송될 것으로 발표했으나, 화물 적체와 노동 파업으로 인해 실제 운송은 더욱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호주에서 사이버 공격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호주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법을 개정하고 사이버 침입에 대응할 전문 기관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현재까지 DP World 사이버 공격의 가해자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호주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